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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대 후반에는 '김미영'이름이 참 흔하다.
국민학교 시절
반마다 '큰 김미영', '작은 김미영'이 있을 정도였다.
그런데, 실제 김미영팀장은 김미영도 아니었고,
여자도 아니었다.
기사
'김미영 팀장'으로 불린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 모 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해
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.
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박 씨는 이달 초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했습니다.
박 씨는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외교부 측은 "현지 공관은 박 씨의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
한국에서 경찰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 등의 문제로 2008년 해임된 박 씨는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왔습니다.
박 씨가 총책을 맡은 조직은 '김미영 팀장' 명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뒤, 자동 응답 전화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상대의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챘습니다.
2013년 다른 조직원들이 구속된 뒤에도 박 씨는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2021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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